10월 21일, 옌청시둥타이톄즈니관광구로부터 남경임업대학습지 생물 다양성 조사팀이 톄즈니 습지의 '720 고조위 철새 서식지'에서 국가 1급 보호 야생동물인 '차오환(彩鹮)' 한 마리를 성공적으로 촬영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따오기(朱鹮)의 근연종인 차오환은 현재 전 세계에 현존하는 개체 수가 판다보다 더 적어 '새 중의 판다'로 불린다. 이번은 톄즈니에서 차오환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20세기 말, 학계에서는 한때 차오환이 중국 야생에서 절멸된 것으로 여겨졌다"고 남경임업대학 습지 생물 다양성 조사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랜 실종 끝에 200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중국대만 지역에서 다시 발견되었으며, 2005년 1월에는 광둥성 장쟝홍수림에서 관측 기록되었고, 이후 수년 동안 여러 지역에서 차오환의 모습이 잇따라 관측되었다. 장쑤성에서는 최근 몇 년간 차오환 기록이 있긴 했지만, 그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톄즈니 관광구 관계자는 "차오환은 개체 수가 매우 적고 분포 지역도 제한적이어서 톄즈니에서 관측된 것이 매우 희귀한 사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조류 관찰 대회에서는 총 212종의 조류가 기록되었는데, 그중 톄즈니 지역에서는 3종이 새롭게 추가되어 현재 톄즈니에서 누적 기록된 조류는 418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